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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 브리핑'[연합뉴스 제공]

청와대는 29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비위 의혹에 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면서도 "원내에서 의원들이 직접 선출한 원내대표인 만큼 청와대가 쉽게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좀 더 거리를 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따로 의사 표명을 할 기회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연일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사안을 무겁게 지켜보고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당내 사안인 만큼 직접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태도로 읽힌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전날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언급하기 어렵고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제기된 의혹에 관해 오는 30일 사과하며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